건강한 작업/독서 작업

유튜브(3)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어떻게 하나요?

작업톡톡 2020. 10. 31. 05:36

'동백꽃필 무렵'을 보고 OST 링크

www.youtube.com/watch?v=rGYkWzfNUHE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

‘내 인생은 모래밭 위 사과나무 같았다.
파도는 쉬지도 않고 달려드는데, 
발밑에 움켜 쥘 흙도
팔을 뻗어 기댈 나무 한 그루가 없었다.

이제 내 옆에 사람들이 돋아나고
그들과 뿌리를 섞었을 뿐인데..
이토록 발 밑이 단단해지다니..

이제야 곁에서 항상 꿈틀댔을 
바닷바람
모래알

그리고 눈물 나게 예쁜 하늘이 보였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

이제야 보니 나한테 이번 생이 다 기적 같다'

 

동백이는 팔자가 나쁘다 생각했으며, 스스로를 믿었다.

헤어짐이 두려웠고, 아들이 우선이었다.

날마다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었고, 듣게 되었다.

 

동백이는 엄마를 만나고 헤어지며 슬펐다.

동백이는 거짓말쟁이 향미와 친구들에게 놀림받았다.

동백이는 종렬이를 만나고 종렬이 엄마에게 무시당했다.

동백이는 필구를 만났고 옹산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동백이는 까불이를 동정했지만, 살았다.

동백이는 이상한 용식이를 만났고 사랑하여 딸 고은이를 낳았다.

동백이의 삶은 날마다 기적이었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다."

 

슬프고 힘들었던 순간에도 사람이 있었다.

굉장히 슬프던 순간, 그렇게 싫었던 사람을 끌어안았다.

지나고 보면, 그랬다.

 

나는 그저..  그렇게 혼자 성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꾸 잊게 된다. 잊지 않으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바쁜 삶이랄까..

추억하고 생각해가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고마움을 갖고 살아야 하는데..

하늘 한 번 쳐다볼 여유가 내게는 없는 것일까?

 

아니, 늘 집중하면 매몰되어있다.

사람보다. 일에, 일보다 성과에 매몰되어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생각을 해야 한다.

하루 중에도 우리에게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성실, 꾸준함. 그것은 기본 조건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운동은 반복이었고, 공부는 예습 복습이었다.

일은 방향성이다.

 

 

뇌가 실타래에 꽁꽁 엉켜있는 기분이다.

방법을 찾는다.

 

하루 '5분' 또는 '30분' 정도까지 아무것도 안 한다.

잠시 걸어도 좋다. 잠시 정지, 순간 휴식이다.

음악도, 팟 캐스트도 듣지 않는다.

선선한 가을 아래, 낙엽 소리, 바람에 귀를 맡기고, 잠시 멈추는 시간이다.

https://youtu.be/N7r5MFGNCU4

https://youtu.be/rwPInroxUzc

https://youtu.be/ar_cV-GWvk4

 

 

다시 아이디어는 떠오르고, 실타래는 풀려가기를 기대한다.

실천한다. 조금씩, 쉽지 않다. 그래도 다시 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목적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이다.